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대통령에 TK신공항 건설" 등 지역 핵심 현안 직접 건의 > 대구

TK신공항·취수원 이전·AI로봇 산업 육성 등 국가적 지원 요청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TK신공항 이전 건설, 취수원 이전, AI로봇 산업 육성 등 대구의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국가 지원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 취임 후 시도지사들과의 첫 공식 소통 자리로, 김민석 국무총리,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으며 김 권한대행은 대통령 공약과 연계한 대구의 핵심 과제를 상세히 설명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요청했다.

또한 먼저 TK신공항 이전 건설과 관련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무산, 수조원대 이자비용 부담, 후적지 미분양 우려 등 사업 추진의 현실적 어려움을 언급했다.

금융비용 국가지원과 공공기관 참여 확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정부 주도 TF 구성을 제안했다.

이어 수십 년간 표류해온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대구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사연댐 수문 설치 시 울산 용수 부족 문제와 반구대 암각화 보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김 권한대행은 대구의 AI로봇 첨단산업도시 육성 계획도 설명했다. '수성알파시티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비수도권 최대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AX 혁신 기술개발, AI·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지원 등이 주요 건의 내용이다.

이밖에도 김 권한대행은 대구시가 재난안전과 민생안정에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산림녹지 부서를 재난안전실로 일원화하고 전문 재난기동대를 운영해 호우 피해 대응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방안으로는 소상공인 중심의 ‘가격 올리지 않기 운동’, 대규모 할인행사 등 소비 활성화 대책을 소개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건의된 사항들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에서 면밀히 검토해 각 지방정부에 결과를 통보하겠다”며 “지역의 미래가 달린 현안인 만큼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